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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국내 처음 자산담보부증권 발행

성업공사(대표 정재룡·鄭在龍)가 국내 은행으로부터 사들인 특별채권(법정관리 또는 화의대상 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채권)을 담보로 내달 3,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자산유동화 증권은 대출채권, 크레딧카드채권 등 만기까지 사고팔기가 어려운 채권을 기초로 발행되는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성업공사는 묵힐수 밖에 없는 부실채권을 유통시켜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 5일 성업공사는 『국내 5개은행으로부터 사들인 특별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000억원어치의 ABS를 공모 발행키로 했다』며『판매를 담당할 주간사로 삼성과 현대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업공사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으로부터 사들인 자산을 해외투자가에게 매각했는데 국내 자본시장에서 ABS발행을 통해 자산을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측은 『대상자산에 대한 실사 및 평가를 위해 조만간 회계법인을 선정한후 4월말께 유동화계획등록 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 채권의 만기는 2년에서 10년까지로 다양하게 구성돼 이자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축소되며 일부는 번동금리부 채권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기업금융팀 최협규(崔夾奎)차장은 『성업공사가 보유중인 부실채권중 위험도가 낮은 채권을 추려 기초자산을 꾸몄다』며『5월부터 시작되는 판매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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