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사진) 중소기업청장은 “맞춤형 지원으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정책자금을 대폭 늘려 시장상인과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고 체감 경기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창업 진흥과 소상공인 지원을 새해 중점 추진방향으로 천명했다.
송 청장은 1일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선진국의 재정불안과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을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한 뒤 “중소기업청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청년층의 기술·지식 창업 여건을 마련하고 창업-성장-회수-재기가 원활한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청장은 동반성장 기반을 닦는 데도 힘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서비스 분야의 적합업종 확대와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 근절 등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청장은 또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공공구매 문호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 행정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그는 “공공구매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 등 FTA 무역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송 청장은 “건강관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과 안정적 자금 공급 등 위기대응 역량도 함께 강화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에 대해 송 청장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로 저성장·고물가·가계부채 확대 등 삼중고에 내수침체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다”며 “그러나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봤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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