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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 기대 못 미친다"

GS건설등 건설주 일제히 급락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건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6.43% 급락했다. GS건설이 전날보다 8.68% 추락해 10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건설(-6.80%), 대우건설(-7.41%), 삼성물산(-6.53%), 두산건설(-6.92%), KCC건설(-5.08%), 삼성엔지니어링(-3.51%)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부동산대책이 금융규제 보완 등 핵심적인 부분이 제외된 채 미분양 해소 방안도 업계 및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골드만삭스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번 대책에서 빠진)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인증비율(LTV), 보유세 및 재건축 규제 완화 없이는 부동산 시장의 의미 있는 수요 반등을 불러일으킬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대책은 주택시장 약세를 돌려놓기에는 너무 미약하고 늦었다”고 지적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선 장기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온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대책은 시차를 두고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추가 대책에 따른 선별적 수혜도 예상돼 종목별 주가는 차별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 정책으로 규제 완화가 계속 이뤄지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업체들이 많은 GS건설이나 현대건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해외 수주 물량이 많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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