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두둑한 보너스에 최장 10일 휴가까지… 대기업 '풍성한 연말' 이종배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두둑한 연말 보너스에 장기휴가까지….' 삼성ㆍ 현대자동차ㆍLG 등 국내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올해 실적에 대한 보상으로 풍성한 연말을 맞고 있다. 불과 1년 전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얄팍해진 월급봉투에 눈치를 보면서 휴가를 보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그룹은 전자ㆍ전기ㆍSDI 등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24일 종무식을 갖고 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10일간의 장기휴가에 들어간다. 분위기도 전자 수원사업장의 경우 휴가기간에는 통근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등 사실상 강제(?) 휴가다. 10일간의 휴가 외에도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23일과 24일에 걸쳐 기본급의 최대 200%인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직 원들의 재충전 등 여러 점을 감안 해 이미 올 상반기에 연말 장기휴 가를 결정했다" 며 "2008년연말연 시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고 말 했다. 또 내년 1월 중 초과이익분 배금(PS)이 계열사별로 연봉의 최 대 50%까지 지급될 계획인데 올 실적을 감안했을 때 그 규모가 사 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연말 차량 수요 폭주로 장기휴가는 없지만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3,000만원의 보너스를 타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임직원이 6만여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돈만 해도 주식을 포함해 8,5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기아자동차는 임단협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성과급 기준에 준하는 연말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무식을 갖고 휴가에 들어간다. 지주회사인 LG와 LG전자는 24일 사업부별로 한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는 28~31일 자율적으로 연월차 휴가를 활용한 휴무를 권장하고 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마음껏 연월차 휴가를 쓰라는 분위기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말 PS를 지급할 예정인데 올초 기본급의 250~300%임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올해 말에 특별휴가 없이 '공휴일'만 쉬지만 연월차 등을 활용해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SK텔레콤ㆍSK네트윅스 등 일부 계열사는 내년 초 두둑한 성과급도 기대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올해 말은 따뜻하게 보내는 셈이다"고 전했다. 반면 휴가를 잊고 연말연시를 보내는 곳도 있다. 반도체와 LCD 등 현장 공장은 주문량도 많지만 특성상 가동을 중단할 수 없어 풀가동된다. 항공업계도 연말연시에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 때문에 비상업무에 돌입한 상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