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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弗 FPSO 현대重 명명식

현대중공업은 2일 울산 본사에서 프랑스 토탈(TOTAL)사로부터 수주한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의 명명식을 가졌다. 지난 2005년 프랑스 테크닙(TECHNIP)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이 설비는 자체 중량만 12만1,000톤에 이르는 초대형 설비로 나이지리아에 설치될 원유 필드의 명칭을 따 ‘악포’로 명명됐다. 악포는 길이 310m, 폭 61m, 높이 31m 규모로 우리나라의 하루 소비량인 2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하부 선체설비와 하루 약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ㆍ정제할 수 있는 상부설비로 구성됐다. 대형 유전이 개발 중인 나이지리아 하코트항 남쪽 150㎞ 지점, 수심 1,500m 악포 필드 해상에 설치돼 원유 생산 및 저장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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