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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기본 체질 강화와 미래 준비에 온 힘과 열정을 쏟아 3년, 5년 후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새해 4대 키워드로 ▦제품 리더십 확보와 ▦기본과 내실 강화 ▦미래 준비로 지속성장 발판 마련 ▦제대로 실행하는 문화를 제시했다.
구 부회장은 먼저 지난 1년에 대해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나, 고객의 기대에 완전히 부응하기에는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것을 재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해 전망에 대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성장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해지면서 미래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구 부회장은 그러나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면, 오히려 체질 강화뿐 아니라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구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첫번째 방법으로 R&D강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가장 우선적으로 제품 리더십(Product Leadership)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기본을 철저히 준수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실천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자”며 “내실 경영을 통해 일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익을 확대하지 않고서는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로 보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및 신시장 개척에 대한 노력도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착실한 미래 준비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사업 시장 선점에 필요 역량을 집중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해 선행 R&D 투자를 확대하며, R&D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육성에 힘쓰자”고 말했다.
신년사 말미에서 구 부회장은 현장을 수시로 살펴보고 현장사람을 직접 만나는 등 현장 중심의 업무와 함께 쉴때는 제대로 쉬자는 휴식 원칙을 제시하며 ‘제대로 실행하는 문화’를 체질화할 것을 주문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맥락에서 이날 새로운 슬로건인 ‘Be First, Do it Right, Work Smart!’를 공개했다. 새 슬로건은 ‘미리 먼저 생각하고, 일찍 앞서 준비해 제대로 실행한다’는 사고 및 행동방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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