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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中 새 권력구도개편 향방에 촉각
입력2002-11-03 00:00:00
수정
2002.11.03 00:00:00
이번 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빅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미국은 팽팽한 긴장 속에 11월을 맞이할 전망이다. 미국은 오는 5일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다음날인 6일에는 경제계의 최대 이슈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다수 미국인들이 대(對) 이라크전 등 대외 안보문제보다는 당장 생활에 직결된 경제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경기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공화당 정권이 집권 2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주목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선거 문제인 만큼 미 경제가 이후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선거 이후 이라크 공격 등 그 동안 정체됐던 현안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선거가 경제를 포함한 제반 문제에 큰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현재 1.75%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추가 인하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주말 부진한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됐음에도 미 증시가 오름세를 탄 것은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결정은 7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올 초 이후 3.25%에서 금리를 굳히고 있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의식해 미국의 움직임을 좇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ECB는 안팎으로부터 금리인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주 초반 발표되는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낮출 경우 당장은 아니어도 내달 이후 ECB가 금리를 0.5% 인하하는 등 세계 금리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아시아 정세에도 급변화가 예고돼 있다. 중국은 오는 8일부터 공산당 16차 전국대표대회를 갖고 오는 2007년까지 이어질 새 권력구도를 결정한다.
중국은 또 주 초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정상회담에서 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 문제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 지역 경제 주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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