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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학정보] 불행한 결혼생활 여성 병들게 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이 여성들을 병들게 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피츠버그대 웬디 트록셀 박사(심리학)가 40대 기혼녀 326명과 미혼녀 164명을 폐경전과 폐경 후로 분류, 혈압ㆍ콜레스테롤ㆍ체중 등 신체변화를 조사한 결과 폐경전인 경우 결혼생활이 불행한 여성은 결혼생활이 행복한 여성이나 미혼녀 보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심장질환 위험요인이 매우 높았다. 폐경후인 경우엔 결혼생활이 행복한 여성의 심장혈관 건강상태가 가장 좋았다. 미혼녀들과 결혼생활이 불행한 여성은 둘 다 상태가 나빴다. 트록셀 박사는 "여성들은 불행한 결혼 관계를 무시할지 모르지만 신체는 그것을 느끼고 있다"며 "너무 긴장된 결혼 생활 때문에 체중이 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미국정신신체의학회 연차총회에서 종전 조사의 경우 조사대상을 결혼생활이 행복한 여성과 그렇지 못한 여성으로만 분류, 결혼과 건강간의 상관관계가 모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오하이오 주립대의 재니스 키콜트-글래서 교수(심리학)는 여성이 남성 보다 부부간 언쟁으로 충격을 더 받고 아프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키콜트 글래서는 "여성들은 결혼생활에서 육체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여성들은 부부싸움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남성보다 긍정적 교감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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