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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광우병 걸리지않는 소 탄생"
입력2001-02-08 00:00:00
수정
2001.02.08 00:00:00
한영일 기자
"3년내 광우병 걸리지않는 소 탄생"
황우석 서울대교수, 저항가축 극비연구
"이르면 앞으로 3년 안에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가 탄생하는 등 광우병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황우석 교수(수의학)가 지난 3년간 '유전자 복제기술'를 이용해 선천적으로 광우병에 저항성을 가진 가축을 생산하는 연구를 극비리에 진행시켜 온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황교수의 연구내용은 소에게서 광우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유전자 조작을 통해 그 역할을 바꿔준 뒤 저항성을 갖게 해 이 유전자를 소의 체세포에 적중시켜 배양하고 이 세포로 암소와 숫소를 복제한 뒤 교배시키면 선천적으로 광우병에 저항성을 가진 송아지가 탄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황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광우병에 저항성을 갖는 유전자를 확인하는 것과 유전자를 세포내에 적중시켜 발현하는 게 핵심관건"이라면서 "비록 기초단계이긴 하지만 광우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유전자를 세포에 적중시킬 때의 전달체에 대한 연구도 상당 수준에 이르러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에 따라 광우병에 저항성을 가진 소를 생산하는 것은 꿈이 아니라 곧 다가올 현실"이라면서 "짧으면 3년, 아주 길더라도 5년내 에는 이런 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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