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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파키스탄 제재 움직임

미국 백악관의 조 록하트 대변인은 쿠데타 지도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의 태도에 따라 제재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군사 정권이 수립될 경우 국제금융기구들에 대(對)파키스탄 지원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내년초로 예정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순방계획도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쿠데타 발생에 우려를 표하고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을 상황추이에 따라 재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54개국도 군부에 의한 나와즈 샤리프 총리 실각을 위헌적인 것으로 규정하면서 파키스탄의 회원국 자격 중지를 고려하고 있다. EU는 파키스탄과의 교역 및 정치 협정 서명을 무기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하비에르 솔라나 사무총장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경쟁때문에 이번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독일,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중국, 일본, 이스라엘, 캐나다, 호주,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도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이번 쿠데타가 외세를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나란히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핵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50년간 3차례의 전쟁을 치렀으며 무샤라프 총장은 이중 2차례 전쟁에 참가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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