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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7년만에 소니에 패널 공급 재개

권영수 사장 "FPR 방식으로 올 3DTV 시장 70% 점유"

권영수

LG디스플레이가 7년 만에 세계 3위 TV업체인 소니에 패널 공급을 재개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소니에 중소형 TV용 패널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 2004년 삼성전자와 LCD 합작법인인 S-LCD를 설립한 후 LG디스플레이와 거래관계를 중단한 바 있다. 권 사장은 "기술 경쟁력이 높은 소니와 다시 비즈니스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LG전자나 애플 외에도 고객선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블랙베리를 만드는 RIM, 대만 HTC 등이 추가로 거래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사장은 6일부터 열리는 'CES 2011'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3D TV 패널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타입 편광안경(FPR) 방식 패널이 기존 셔터글라스(SG)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FPR 방식은 SG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깜빡거림(Flicker) 현상을 제거하고 화면겹침(Crosstalk) 현상을 최소화해 3D 시청시 눈의 피로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권 사장은 "올해 FPR 방식으로 세계 3D TV 시장의 70%를 점유할 것"이라면서 "일부 가전업체는 3D TV 화면을 100% FPR 방식으로 하겠다는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1ㆍ4분기에 저점을 찍고 2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 "판매 규모보다 수익을 가장 많이 내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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