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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성인용 스팸 다시 기승

이통社서 사업중단하자 CP들 사이트 홍보수단으로 악용<BR>"접속번호 허가때 사업자 심의 강화해야" 지적

휴대폰 성인용 스팸 다시 기승 이통社서 사업중단하자 CP들 사이트 홍보수단으로 악용"접속번호 허가때 사업자 심의 강화해야" 지적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성인용 모바일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스팸 문자메시지(SMS)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스팸 메시지 가운데 성인 콘텐츠 홍보용 메시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13%에 그쳤으나 하반기에 24%로 늘어났다. 이 비중은 지난 2004년 하반기에는 35%(0.61통)에 달했지만 2005년 하반기에는 20%로 계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었다. 이처럼 성인 콘텐츠 홍보용 스팸 문자 메시지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이통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성인 콘텐츠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통사가 이 사업을 중단하자 홍보수단이 없어진 성인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이 스팸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 상당수 CP는 이통사들로부터 무선 인터넷망을 임대해 콘텐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문자메시지 확인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SMS 스팸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XXX+네이트 버튼 누르세요’ 등과 같은 방식의 스팸 광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사이트는 정보이용료 수입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확인 등 최소한의 성인 인증 절차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현재 성인 콘텐츠의 경우 콘텐츠진흥협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있지만 구속력은 없다. 또 정보통신부와 이통사들도 이런 콘텐츠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 현재 콘텐츠 업체에 무선 인터넷망을 개방할 경우 인터넷진흥원(NIDA)에서 일괄적으로 접속 번호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고유 접속 번호를 허가해줄 때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민선 학부모정보감시단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 스팸 문자에 접속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력시간 : 2007/03/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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