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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1P 급등 845
입력2004-01-09 00:00:00
수정
2004.01.09 00:00:00
정구영 기자
종합주가지수가 9일 세계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해외 주요증시의 랠리와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열풍을 타고 급등, 850선에 바짝 다가서며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의 간판주인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 50만원대에 진입,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12포인트(2.56%) 오른 845.27포인트로 마감, 지난2002년 5월28일(848.80포인트)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89포인트(2.00%) 상승한 45.30포인트로 마감, 3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관련기사 3ㆍ10ㆍ11면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IT주의 급등 소식으로 강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늘려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기업이 다음주부터 시작될 어닝시즌(실적발표)을 맞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6일 788.85포인트를 저점으로 영업일수로 8일중 6일동안 오름세를 보이며 무려 7.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가의 주식매수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8,153억원 어치를 순매수, 지난 92년 증시개방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영업일수로 엿새만에 무려 1조9,51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개장이래 가장 큰 7,173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시가 지난해말을 고비로 본격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본격화된데다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타이완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주식매수를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새해 첫 5거래일 동안의 주가 움직임이 1월 한달과 연간 주가 흐름을 결정한다는 과거의 경험상 최근의 주가 오름세를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외국인 매수강도가 시장참여자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강력한 수준인데다 850선을 넘어서면 900선까지 큰 매물이 없어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시세분출 국면이 이어지면 지수상승 한계점이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주요 증시도 동반 랠리를 펼쳐가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127.40엔(1.18%) 오른 1만965.05엔으로 마감했다. 타이완의 자취엔 지수도 0.94% 상승한 6,226.98을 기록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8일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22.57포인트(1.09%) 오른 2,100.25로 마감, 지난 2001년 7월이후 2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2,100선을 넘어섰다. 다우지수도 63.41(0.60%)포인트 오른 10,592.44로 마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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