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연말특수 설까지 이어가자" 연초부터 氣싸움 치열… 백화점, 신상품 비중 늘려 6일부터 세일 돌입홈쇼핑 사은품공세… 인터넷몰 팍겨할인 맞불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유통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기(氣)싸움’을 벌인다. 올해 내수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유통업체들이 연초부터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연말에 나타났던 ‘깜짝 특수’ 분위기를 올해 내수경기 회복여부를 가늠할 설 경기까지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 신상품으로 승부= 백화점들은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각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에서 예년보다 간절기 새상품 비중을 15~20%가량 늘리고, 판매시기도 앞당겼다. 지난해 송년세일 호황으로 이번 정기세일 물량확보가 어려운데다, 본격적인 소비회복세와 맞물려 신상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새상품 비중을 15~20%가량, 현대백화점은 20%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새상품 비중을 소폭 늘렸고, 판매시기도 앞당겼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에도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에도 불구 다양한 고가경품을 내걸고 고객유혹에 나서고 이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6~15일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나다 여행권(5명),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여행권(10명) 등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총 6명에게 항공권, 호텔숙박 등을 포함한 일본배낭여행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기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7쌍에게 두바이의 7성 호텔 ‘버즈 알 아랍’여행권을 준다. 롯데백화점 김성수 영업전략팀장은 “해마다 1월 정기세일에서 새상품의 매출은 전체의 10~15%가량에 불과했지만,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품목도 늘렸기 때문에 올해는 20~30%까지 늘어날 전망”며 “특히 설 연휴와 맞물려 지난해 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쇼핑은 경품 풍성= 홈쇼핑업계는 다양한 사은품을 내걸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주부인만큼 주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은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GS홈쇼핑은 오는 8일까지 ‘2006 가족사랑 페스티벌’특집방송을 내보내고, 모든 구매고객에게 가족사진 촬영권을 증정한다. 또한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루미낙 공기, 대접세트’, ‘수려 다기진세트’, ‘IKEA 양념병 세트’,‘찌개용 뚝배기’ 등 중에 1가지를 사은품으로 준다. 우리홈쇼핑은 15~18일 ‘신년세일전’을 열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황금돼지’(10돈)를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9~15일 7일간 겨울정기 파워세일을 실시하고 한경희 스팀청소기 등을 최고 30%할인 판매한다. 입력시간 : 2006/0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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