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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설계사론 첫 ISO 인증
입력1997-04-15 00:00:00
수정
1997.04.15 00:00:00
국내 건축설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주)희림건축(대표 이영희)이 설계분야 품질인증규격인 ISO9001을 취득해서 주목된다.14일 (주)희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에 따르면 『설계 및 감리과정의 적정성을 유지하고 내부조직의 합리적 관리를 통한 건축설계와 감리의 품질향상을 위해 ISO9001을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계사무소에서의 ISO9001은 설계도 작성업무에 품질시스템을 적용, 각 설계작업 진행단계(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마다 작성검토승인 과정을 명확히 지키면서 이뤄지도록 하기 때문에 최종설계도의 완성도와 정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희림건축은 지난해 7월 한국능률협회와 ISO9001 인증에 대한 지도계약을 체결한 뒤 7개월동안의 인증절차를 거쳐 지난달 28일에 인증취득을 마쳤다.
인증수여식은 오는 18일에 가질 예정이다.
설계사무소에서 실제 설계분야 ISO9001을 적용할 경우 ▲각 작업단계별 책임사항의 명확한 규명 ▲업무가 기록으로 남기때문에 조직원의 이동시 업무의 인수 인계 원활 ▲각 단계별 설계작업의 자료와 기술축적 등의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감리분야에도 ISO9001에 따라 업무를 실행하면 많은 공사감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은 물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책임한계 규명효과도 볼 수 있다.
이영희 회장은 『품질인증시스템이 국내의 경우 제조업분야부터 도입됐기 때문에 설계사무소 적용에 다소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자인 건축사가 품질에 대한 의지가 강해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앞으로 대형프로젝트 설계 참여업체의 사전자격심사(PQ)에서 ISO9001인증업체에만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방침을 검토중이어서 설계업계에도 품질인증에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계 전문가들도 『시장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와 설계업무 관행의 정확성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이제 설계분야에도 품질인증을 받아 자기방식에 맞게 적용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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