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亞 최강' 승부차기서 일본 꺾고 우승 박민영기자 관련기사 '아줌마의 힘' 女핸드볼 AG 5연패 北 여자축구 '亞 최강' "예상대로"… 亞핸드볼연맹 재경기 거부 [오리 통신] 북한응원단 감격의 눈물 外 [오늘의 아시아드] 15일(한국시간) [도하 기록실] 13~14일 (주요경기) 북한 여자축구가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맞아 전ㆍ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우승한 북한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9월 20세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북한 여자축구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문난 북한 여자축구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공동입장 북측 기수 리금숙과 길선희가 투톱에 나서고 김경화, 리은숙이 날개로 포진한 북한은 초반부터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공세를 퍼부었다. 일방적인 공격을 폈지만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전반 초반 김경화의 발리슛과 리은경의 중거리포, 전반 37분께 이어진 공혜옥과 리금숙의 헤딩슛에 일본 수비수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정도였다. 후반 41분 리금숙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나갔고 3분 뒤 길선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으로 뛰어들었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에 걸렸다. 연장 전반 네트 상단으로 날아간 리은경의 슛은 골키퍼가 쳐냈다. 120분 혈투 끝에 결국 피말리는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골키퍼 전명희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명희는 일본 1, 2번 키커의 킥을 기막힌 선방으로 막아냈고 북한은 리금숙, 리은경, 허순희, 정복심이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했다. 입력시간 : 2006/12/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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