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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에 굴욕 안길 한국TV '야심작' 떴다

LG전자 "고화질 TV로 글로벌 선두권 굳히자" … 50여개 신모델 대공세<br>■ LG전자, 시네마 3D 스마트TV 공개<br>5·65인치 등 다양한 크기 울트라HD TV 잇달아 출시<br>'화질=LG' 이미지 구축 총력<br>중국 추격·엔저 극복이 관건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왼쪽 네 번째부터) 사장,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와 광고모델인 소녀시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日·中에 굴욕 안길 한국TV '야심작' 떴다
LG전자 "고화질 TV로 글로벌 선두권 굳히자" … 50여개 신모델 대공세■ LG전자, 시네마 3D 스마트TV 공개5·65인치 등 다양한 크기 울트라HD TV 잇달아 출시'화질=LG' 이미지 구축 총력중국 추격·엔저 극복이 관건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왼쪽 네 번째부터) 사장,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 TV사업부장 이인규 상무와 광고모델인 소녀시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LG전자가 올해 전세계 평판TV 시장에서 3,5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나 늘어난 수치로 중국과 일본 등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벌려 세계 TV 시장 공략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전세계 평판T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5%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의 평판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가량 증가한 약 2,990만대로 추정된다. LG전자의 목표대로 올해 평판TV 판매가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경우 약 3,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전세계 평판TV 시장 성장 전망률(5~6%)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이자 지난해 성장률의 5배에 달하는 목표다.

LG전자가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은 최근 중국과 일본 등 후발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 TCL의 경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세계 3위 TV업체로 올라설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권 사장은 "최근 빠르게 따라오는 중국과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재도약하려는 일본 업체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중국은 자체적인 패널과 모듈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일본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면서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날 2013년형 TV를 새롭게 선보이며 올 한 해 전세계 시장에서 대대적인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진군을 시작했다.



LG전자가 2013년형 TV 신제품 11개 시리즈 50여개 모델을 선보인 것은 차세대 TV에서 글로벌 선두권 기반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권 사장은 "TV의 본질인 화질 기술 차별화로 'LG는 화질, 화질은 LG'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 TV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LG전자는 올 3ㆍ4분기에 55ㆍ65인치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를 출시해 고화질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의 울트라HD TV는 대화면과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로 실물에 가까운 현장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프리미엄급 IPS 패널을 탑재해 '화질=LG'의 공식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IPS 패널의 경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색 정확도가 높고 보는 각도가 달라지더라도 색 변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지난 1월부터 세계 최초로 예약판매에 들어간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18일부터 본격 출하된다. 1,100만원에 판매에 들어간 이 제품은 지금까지 총 100여대의 예약기록을 세워놓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또 이날 한층 강력해진 '시네마 3D' 화질 엔진을 탑재한 제품도 내놓으며 제품의 첨단화 의지를 드러냈다. 시네마 3D 엔진은 색상과 명암ㆍ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해 생생하고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권 사장은 55ㆍ65인치 울트라HD TV 출시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약 600만~700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밝혀 가격경쟁력 확보 의지를 드려냈다. 권 사장이 제시한 가격은 기존 55인치 풀HD TV 판매가격(350만원)의 2배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울트라HD TV의 보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시한 LA7400 시리즈의 판매가는 ▦55인치 360만원 ▦47인치 220만원 ▦42인치 185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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