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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교수 美서 대체의학 연구비 받아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최석영 기자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국내 교수 2명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기관으로부터 2년간 25억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됐다.
23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대학 동서의학대학원 이혜정ㆍ심인섭 교수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산하 대체의학연구를 관장하는 국립대체보완의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로 부터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한국의 침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와 심 교수는 중풍, 치매, 만성 통증 등을 비롯한 뇌신경 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는 한국 침 치료의 성공적인 임상치료 방법과 동서의학대학원 침구경락학교실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각각 20편 이상의 한의학분야 국제과학논문색인(SCI) 논문을 게재하게 된 점을 인정 받아 국내 최초로 수혜를 받게 됐다.
연구비 수혜를 통해 이교수와 심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침치료 방법을 표준화해 미국내 대학 및 의료기관에 한의학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동통과 중풍 및 파킨슨 질환 등에서 침의 효능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타국의 연구기관에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성과에 따라 2년 이후에도 대규모의 연구비를 지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s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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