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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대성 깜짝 불펜 피칭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깜짝 불펜 피칭을했다.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는 13일(한국시간) "구대성이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미니캠프 3일째 불펜에 올라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4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구대성의 독특한 폼을 지켜본 릭 피터슨 투수 코치는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구대성의 폼을 잘 알아야 한다며 구대성의 독특한 폼에 대해 직접 질문을 한 것으로전해졌다. 이날 불펜 피칭은 뜻하지 않게 갑자기 이뤄졌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몸을 풀고 난 후 메츠 코칭 스태프는 잠시 쉬고 있던 구대성에게 농담처럼 "한번 던져보지 않겠느냐"고 의사를 물었다. 갑작스런 제안에 놀란 구대성은 처음에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사양했으나 잠시 다른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후 "슬라이더나 한번 보여주겠다"고 마운드에 올라 가볍게 공을 던졌다. 특히 이날 포트세인트루시 메츠 훈련장에는 제프 윌폰 구단주 아들과 오마 미나야 단장 등 구단 중역과 메츠 담당 기자들로 득실거렸다. 전날 뉴욕에서 입단식을 마친 카를로스 벨트란이 미니캠프를 찾은 때문이었다. 미나야 단장은 구대성을 찾아 "뉴욕 팬들도 기대가 크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더 클 것"이라며 구대성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피터슨 코치는 '구대성의 독특한 투구폼에 대해 '팔이 나오는 각도 등이 독특하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한 투수이니 만큼 폼을 고칠 생각을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대성의 공은 서재응(28)의 단짝 포수로 알려진 제이슨 필립스가 받았다. 구대성은 훈련을 마친 후 아내 권현정(35)씨와 뉴욕으로 이동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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