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횟감용 참치사업에 일반수산물 가공ㆍ유통 부문을 더해, 국내 유일의 기업형 종합수산물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9일 상장을 앞둔 사조씨푸드 김정수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사조씨푸드는 세계 횟감용 참치 가공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2위인 동원산업과는 10% 이상 차이 나는 선두업체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의 선단을 보유한 사조 그룹을 통해 필요한 원어 물량 중 70%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지난 2007년부터는 명태ㆍ오징어ㆍ김 등 일반수산물 가공ㆍ유통사업에도 진출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매년 100%에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18%를 기록했다. 일반 수산물 가공ㆍ유통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고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진으로 수익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조씨푸드는 향후 냉동새우ㆍ연어 등으로 어종을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도 런칭, 1~2년내 일반 수산물 부문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조씨푸드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자체 브랜드를 통한 냉장ㆍ냉동 수산물 유통에도 나설 것"이라며 "현재 대기업으로는 자체 브랜드 사업을 하는 곳이 없는데다 마진은 높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조씨푸드는 연평균 24%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2,80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ㆍ4분기 매출은 7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602만6,490주, 공모예정가는 8,600~1만50원이다.총 공모금액은 518억~605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350억여원(신주 공모가 하단 기준)의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180억원)과 가공시설 증설(94억) 등에 쓰인다.
사조씨푸드는 12~13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거쳐, 29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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