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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펀드를 만들고, 운용은 고도화 전략을 통해 시중금리 플러스 4%포인트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계획입니다. 자산운용업계는 외국계 등이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구조조정을 한번 더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 랜드마크도 추가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 중으로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과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 뒤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지난 몇 년간 수탁고가 정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체 성장에서 M&A를 통한 성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어 업계가 또 한번 이합집산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시장과 적립식 펀드 열풍에 대해서는 “초저금리 등 경제여건과 기업체질 개선, 고령화 등을 감안하면 적립식 펀드에 대한 열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주식시장도 내년에는 1,500포인트까지 갈 수 있고 자산운용시장은 급성장을 위한 초기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또 지금은 높은 판매 수수료로 운용사의 수익성이 좋지 않지만 보험ㆍ재무설계사까지 펀드 판매에 나서면서 경쟁하게 되면 판매 수수료는 낮아지는 대신 운용 수수료는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대표는 금융산업 발전방안과 관련해 “국민소득 2만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금융이 발전해야 한다”며 “금융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제는 최소로 줄이고 처벌은 최대한 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처럼 규제는 많으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반복하면 금융기관의 창의성과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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