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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44% 환율변동 '무방비'
입력2001-04-08 00:00:00
수정
2001.04.08 00:00:00
상당수의 국내기업들이 급격한 환율변동 위험에 대책없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리스크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44%가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업체들도 사내에서 수출입 결제시점을 조정하는 내부기법(리딩ㆍ래킹ㆍ매칭 등)이 75.5%로 가장 많았다. 선물환거래를 이용하는 기업은 15%, 금융선물거래는 1.4% 수준에 그쳤다.
특히 환리스크 헤징(위험회피)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업체 가운데 외환거래 규모의 25% 이하를 헤징한다는 업체는 47.1%로 나타났으며 25~50%를 헤징하는 곳은 20.6%를 차지했다.
박진달 무협 기획조사팀장은 "기업들이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고경영자의 인식이 선행돼야 하며, 전담부서 설치,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내부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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