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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車생산 첫 400만대 돌파"

자동차공업協 전망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이 처음으로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2007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이 올해보다 4.7% 늘어난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또 내년 자동차 수출은 올해보다 4.9% 증가한 280만대, 내수는 4.3% 늘어난 120만대를 각각 기록하는 등 내수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시장은 지난 96년 164만대, 2002년 162만대를 기록했지만 2003년 132만대로 줄어든 데 이어 2004년에는 109만대까지 추락했다. 또 지난해에는 114만대, 올해는 115만대(추정치)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시장은 모델 다양화와 가격인하 효과, 전시장 및 정비센터 확충 등에 따라 올해보다 36.4% 늘어난 6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은 올해 3.7%에 이어 내년에 4.8%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내수의 경우 경기둔화와 고용불안정ㆍ고유가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차량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과 신차 효과 등으로 올해보다 판매량이 4.3%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은 원고ㆍ엔저 현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 판매망 확충 및 해외 선진업체의 판매망 활용 확대, 신흥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올해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내년 수출의 경우 레저용차량(RV)과 중대형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기준으로 올해보다 12% 증가한 4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해외 생산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올해보다 25% 늘어난 12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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