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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인터뷰] 존 나이스빗 중국 난징대 교수

존 나이스빗 중국 난징대 교수는 “정부는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 기업 등 민간부문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을 위협적인 존재로 두려워하기 보다는 큰 기회의 땅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의 정부주도 경제정책 장단점은. ▲정부가 주도해서 유망산업, 기술을 찾겠다는 시도는 큰 잘못이다. 성공하지 못한다.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그쳐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어려움이 닥쳐도 문제점을 발견해 스스로 수정하고 결국에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한ㆍ중 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은. ▲한국은 중국을 너무 위협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국 때문에 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위협을 기회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중국은 풍부한 저임 노동력, 한국은 기술과 비즈니스 경험을 가지고 있다. 두 나라의 장점을 결합하면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 이는 정부간 협력이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제시한 10년후 2만달러 달성 목표는 가능한가. ▲목표를 보면 안 된다. 목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준점을 정하는데 의미가 있다.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프로세스(과정)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기업가정신은 잘 발휘되고 있나. ▲외환위기이후 한국에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시대가 바뀌어 이전의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 이제는 글로벌화가 추세인 만큼 기업가는 글로벌화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한국경제는 아직 재벌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걸림돌이다. 여기에서 벗어나야 기업가 정신이 최대화될 수 있다. 새로운 기업가들이 등장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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