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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 어디에 쓰이나

복지예산 6.6% 증가, 민선 3기 사업 마무리

서울시 내년 예산 어디에 쓰이나 복지예산 6.6% 증가, 민선 3기 사업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관련기사 •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15조1천750억원 서울시가 10일 시의회에 제출한 2006년도 예산안은 복지와 문화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 3기의 마지막 해를 맞아 그동안 시가 의욕적으로 벌여오던 청계천 복원, 서울숲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의 사업은 마무리를 하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복지.문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의 경우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취득.등록세의 징수 여건이 악화되고 매각할 수 있는 시 재산도 고갈돼 전반적인 세입 여건은 어려우면서도 세입 규모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총 예산 규모를 15조1천75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방향으로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 ▲미래지향 전략적 투자를 통한 도시 경쟁력 제고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재정구조의 안정성 확보을 제시했다. ◇ 삶의 질 향상 = 사회복지 부문 예산은 올해에 비해 예산이 6.6% 늘고 전체예산 중 비중도 올해 12.2%에서 14.6%로 증가한다. 경제난 탓에 일시적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올해 1천800억원을 쓴데 이어 내년에도 652억원을 배정해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운행대수 부족으로 장애인들의 불만을 사온 장애인 콜택시를 100대에서 120대로늘리고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 165대에서 365대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 1월 중랑구 신내동에 서울의료원을 신축 이전하는 공사에 착공하는 등 587억1천300만원을 들여 3천777개인 직영.위탁 시립병원 병상 수를 내년에 3천997개까지 늘린다. 차상위 계층 보육료 지원 비율을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민간보육시설 330곳의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해주는 한편 방과 후 교실 30곳과 장애아 통합보육시설 25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보육지원 사업에는 2천148억원이 투입된다. 또 강북구 수유6동에는 379억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제2의 영어체험마을이 들어서고 920억원이 투입돼 저소득 서민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10만 가구가 추가 건설된다. ◇ 도시 경쟁력 제고 = 한강 노들섬에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 등 예술센터를 짓기 위해 5천억원 규모의 건립.운영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1차로 내년에 1천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내년 6월까지 잠실보조경기장과 목동주경기장에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28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의 전략산업 중 하나인 NIT(나노기술+정보기술) 연구.개발단지를 노원구 공릉동에 짓는 데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산.학.연 협력을 지원을 통해 서울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914억원을 쓰기로 했다. 베트남 하노이 시의 `홍강 종합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서울시의 자매. 우호도시와 개발도상국 도시를 지원할 수 있는 200억원 규모의 `국제협력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1차로 내년에 100억원을 배정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요 시책 중 하나인 뉴타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데 338억원을 배정했고 도심인 종로의 건물 외관과 가로시설물 등을 종합 정비해종로 거리를 아름답게 새 단장하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도 86억원을 할애했다. ◇ 편리.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 2008년 7월까지 관악구 신림7동∼신림4동 구간난곡 지역에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형태쯤 되는 신교통 수단 GRT를 건설하는 사업에200억원을 쓰기로 했다. 1천129억원을 들여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거나 이를 LPG 차량 등으로개조해 서울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도 100억원을 들여 26개 역에 지하철 안전사고의 효율적인 대책으로지적돼온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을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도심 교통량 감소를 위해 2년째 시행해온 승용차 자율요일제의 정착을 위해 9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도로에 무선인식(RFID)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고, 동작.신반포로, 양화.신촌로, 송파대로 등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하는 데 248억원을쓰기로 했다. 2008년 말로 개통이 1년 연기된 지하철 9호선 건설(5천582억원), 군부대로 단절된 서초역∼내방역 구간 터널 개설(120억원), 강변북로 일부 구간의 확장과 구조개선(500억원), 동부지역 간선도로망 구축(435억원) 등의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주택 밀집지역에 1천평 내외 규모의 공원이나 어린이집, 주차장 등을 짓고 학교부지내 유휴지를 녹화하는 한편 생활권 주변의 자투리땅을 녹화해 생활권 녹지를 100만평으로 늘리는 사업에는 3천48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11/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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