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베레슈트' 신축현장 안전사고 우려

경기도 수원지역에 신축되고 있는 '베레슈트 패션 쇼핑센터' 공사현장이 난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작업 인부들도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쇼핑센터에는 분양 현수막들이 수십여개가 불법으로 건축현장과 인도에 부착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으나 단속을 펼쳐야 할 관할 행정기관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쇼핑 업체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6일 수원시와 베레슈트 관계자에 따르면 시공 업체인 라사종합건설주식회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교동 94번지 등 19필지에 지하 5층, 지상 10층 연건평 9,000여평 규모의 베레슈트 패션 쇼핑센터를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이 쇼핑센터는 1층과 2층 사이에 공사장 안전을 위해 설치해야 할 난간 설치를 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10여명의 공사장 인부들은 안전모 등을 착용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현행 건축법상 공사장 안전을 위해 현수막 등을 공사장에 설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쇼핑센터는 가로 10ｍ, 세로 12ｍ 현수막을 비롯, 가로 12ｍ, 세로 20ｍ 대형 현수막 등 대ㆍ소형 현수막 30여개 등을 마구잡이식으로 건물 층과 층 사이에 설치하는 등 가로 50㎝, 세로 2ｍ 간의 현수막 50여개가 인도와 차도까지 불법으로 설치돼 있다.

이 지역으로 매일 출퇴근 하고 있는 김형래(44ㆍ수원시 권선구)씨는 "쇼핑센터 공사장이 불법 현수막 등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크게 헤치는 등 보행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철저한 현장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후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