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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임원 84명 감축/한 부회장 등 포함

◎사장실 축소 등 조직개편도기아그룹(회장 김선홍)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임원 84명을 감축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감축된 임원진에는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과 계열사 고문 15명이 모두 포함됐다. 한부회장은 기아자동차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 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 송병남 기아그룹경영혁신기획단 사장, 정문창 아시아자동차 사장 등은 모두 유임됐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은 김선홍 회장을 정점으로 이들 사장단이 사실상 경영해 나가게 됐다.<관련기사 7면> 이번 조치로 부도유예협약 적용 이후 기아그룹이 감축한 임원진은 지난달 감축된 20명을 포함해 모두 1백4명으로 늘어났다. 퇴진한 임원진에는 기아그룹의 2인자인 한부회장 외에 최근 고문으로 물러났던 김영귀 전 기아자동차사장, 김영석 전 아시아자동차사장, 이기호 전 그룹기획조정실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성우 기산개발 사장과 부사장급 2명도 자진사퇴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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