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97포인트(0.20%) 오른 1,959.1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전과 스페인의 구제금융 임박설로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 때 약보합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연기금이 대량 매매에 나서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장 중 중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인 7.4%로 떨어졌다는 소식은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기금이 1,000억원 이상 사들인 것을 포함해 기관이 2,09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541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49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1,8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1.71%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건설도 1% 이상 뛰었다. 또 섬유의복, 금융,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가스는 각각 7%와 3% 넘게 떨어졌고 종이목재, 의약품, 음식료도 하락률이 2%를 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0.07%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0.22%)와 포스코(0.70%), 현대모비스(2.69%), 기아차(2.08%)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21%)과 한국전력(-2.46%)는 약세로 마감했다.
LG패션은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평가에 7% 가까이 올랐고 대한해운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임박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NHN은 외국인 매도 공세에 5% 이상 곤두박질쳤다. 거래량은 4억9,022만주, 거래대금은 4조2,12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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