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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공습
입력2003-10-06 00:00:00
수정
2003.10.06 00:00:00
정구영 기자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훈련 캠프를 공습하고, 이에 대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5일 사태 논의를 위한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에 대한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의 반대로 결의안이 채택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독일과 프랑스 등은 `용납할 수 없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유엔 차원의 조치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팔레스타인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번 공습 타깃 중 하나인 하마스는 이스라엘 심장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아랍연맹 역시 긴급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역내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도발 행위로 폭력의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훈련 캠프가 있는 시리아내 아인 사하브에 폭격을 가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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