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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매달 쓰레기 수거ㆍ처리
입력2002-05-29 00:00:00
수정
2002.05.29 00:00:00
매달 쓰레기 수거 '바다환경 지킴이' 자임
SK㈜ 울산 콤플렉스
SK㈜ 울산 콤플렉스의 바다사랑이 뜨겁다.
원유를 적재한 선박이 사고를 내거나 해저밑 송유관이 파열되면 기름의 대량 유출로 생태계와 어민들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이 현실. 때문에 단속기관인 환경당국과 업계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SK㈜는 이같은 대립 등식을 깨뜨렸다. 지난해 5월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바다정화활동협약'을 체결하며 바다지킴이로 함께 나선 것.
양측은 협약체결 후 매달 1회 이상 울산항과 인근지역에서 바다쓰레기를 공동으로 수거 처리하고, 피서철에는 진하해수욕장 등지서 해양환경보전 홍보와 바다정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누유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노후시설 보강과 방제장비 보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30여명의 자위방제원은 매월 2차례, 100여명의 관련부서원들은 매년 2차례씩 방제선을 타고 직접 해상에 출동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도상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SK㈜ 울산 콤플렉스의 전방위 해양오염 방지 프로그램은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해상누유 방제정보시스템(MORS). 2000년 해상방제 및 전산전문가 5명을 투입해 6개월에 걸쳐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제전략 수립, 방제업무 및 조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조치를 가능케 해준다.
바다사랑 캠페인도 남다르다. SK㈜ 울산 콤플렉스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바다환경 사랑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2년 전부터 한국해양소년단 울산연맹을 이끌고 있다.
800명인 회원을 2,000여명으로 늘리고 해양탐사활동, 바다환경 정화운동, 해양제전 등을 해마다 벌여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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