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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환그룹株 검찰 수사 악재 급락

검찰이 SK그룹에 이어 한화그룹에 대해 3월부터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한화그룹의 간판 주식인 한화석화가 전일보다 355원(9.20%) 떨어진 3,505원에 마감했고, 한화ㆍ한화증권ㆍ동양백화점도 각각 4.52%ㆍ6.63%ㆍ3.16%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한화그룹주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한화그룹 고발내용이 기업의 이익을 대주주가 챙긴 SK그룹 문제와 성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또 한화그룹이 `부의 영업권`을 일시에 계상했다는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자 회계장부를 즉각 수정ㆍ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리적인 측면 외에 주가 약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전일 발표된 한화석화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실적전망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신규 매수를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한화석화가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의 급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대생 인수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한화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해 오는 3월부터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99년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그룹 부채비율을 200%로 낮출 목적으로 한화ㆍ한화석화ㆍ한화유통이 서로 주식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익을 부풀렸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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