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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보ㆍ삼성화재ㆍLIG손보 부실판매↑
입력2011-12-14 13:12:52
수정
2011.12.14 13:12:52
‘철새설계사’는 라이나ㆍ동부ㆍ푸르덴셜생명 급증
그린손해보험ㆍ삼성화재ㆍLIG손해보험 등의 보험상품 부실판매가 증가했다. 가입자를 유치해 수당을 챙기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철새설계사’는 라이나생명ㆍ동부생명ㆍ푸르덴셜생명 등에서 많아졌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보험사 모집조직 현황과 판매채널 효율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16개 생명ㆍ손해보험사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하락했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새로 계약한 보험계약 가운데 1년 이상 유지된 보험계약의 비율을 보험료 기준으로 따진 것이다. 유지율이 높을수록 판매ㆍ유지가 잘 됐고, 낮을수록 불완전판매 소지가 크다고 해석된다.
손보업계의 유지율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9.0%를 기록했다. 100억원 어치 신규계약을 유치했다고 가정하면 21억원어치 계약은 1년도 못 가 해지된 셈이다. 그린손보(-3.8%포인트), 삼성화재(-2.5%포인트), LIG손보(-2.4%포인트), 메리츠화재(-2.2%포인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생보업계 유지율은 1.8%포인트 상승한 79.1%로 나타났다. 우리아비바생명(19.4%포인트), ACE생명(10.2%포인트), PCA생명(7.4%포인트)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철새설계사 비중을 보여주는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생보업계가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손보업계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정착률이 낮을수록 철새설계사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라이나생명(-7.9%포인트), 동부생명(-7.2%포인트), 푸르덴셜생명(-6.8%포인트), 미래에셋생명(-5.7%포인트), ACE생명(-5.7%포인트), 현대해상(-5.1%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보험업계의 규모는 커졌다. 생보사 초회보험료는 6조3,590억원으로 1조3,914억원 늘었고 손보사 원수보험료도 28조2,381억원으로 3조9,145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임직원은 1,855명 늘어난 5만7,449명, 전속 설계사는 8,275명 증가한 22만4,571명으로 집계됐다. 대리점은 1,265개 감소한 5만551개였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보험광고에 대한 소비자 사전 평가와 보험안내자료의 소비자 이해도 평가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를 줄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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