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두관(민주통합당) 전 경상남도 지사가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재벌개혁을 염두에 둔 경제민주화, 무상보육 등 정부 재정건전성 문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러운 상태에서 유력 대선 후보들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가 관심거리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결정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는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박 전 비대위원장에 이어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도 11일 오전11시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후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다. 이미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김영환, 조경태 의원 등도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확정 지은 상태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이 관심거리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 등 유럽 재정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은이 향후 통화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형마트 강제휴무 논란이 극심한 가운데 11일 대규모 유통업체의 부당반품 등 불공정거래행위 심의결과도 발표된다.
정부의 기업지원책도 연이어 나온다. 기업활동을 촉진시켜 일자리 증대와 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먼저 지식경제부는 9일 U턴 기업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정책을 내놓는다. 또 연구개발(R&D) 지원신청시 서류제출 부담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경쟁력을 저해하는 표준 인증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13일 발표한다.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10일에 나오는 한은의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과 11일에 공개될 5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1일에 나올 6월 고용동향 분석도 현재 경기 수준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눈에 띄는 토론회도 적지 않다.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이 끝난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은 13일 '19대 국회, 한중 FTA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한국재정학회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와 재정건전성'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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