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투명한 기업은 투기자본이 공격 ‘선례’
입력2005-08-23 18:57:21
수정
2005.08.23 18:57:21
소버린 무얼 남겼나
소버린자산운용은 지난 2년반 동안 국내 증시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소버린이 SK㈜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표면상의 이유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이익 극대화’였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경영 투명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라도 외국계 자본의 공세에 노출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구희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버린이 SK 사태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배당 등을 통해 주주중시 정책을 강화, 국제 자본시장에서 우호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크다. 소버린 사태 이후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이나 경영권 방어 등에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이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버린은 ‘외국인 투자가는 무조건 선(善)’이라는 선입관을 깨고 투기자본의 정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소버린 사태 이후 국부유출 가능성과 금융감독 시스템의 허점이 노출되면서 관련 제도 정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