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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아이폰6' 부품주 뜀박질

인터플렉스·LG디스플레이 강세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6와 관련된 부품주 주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 성장 둔화로 스마트폰 부품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마니아층이 두텁고 교체 수요가 많은 아이폰6는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051370)는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51%(500원)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에 액정표시장치 패널을 넣는 LG디스플레이(034220)에 부품을 넣는 아바텍(149950)도 1.94% 올랐고 아이폰의 백라이트 공급업체인 이라이콤(041520)(0.56%)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것은 하반기 아이폰6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이다. 아이폰6가 시장의 예상대로 9월에 출시되려면 이달 말부터 부품공급 주문을 받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아이폰6의 화면이 기존 아이폰5S보다 큰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로 나와 대화면에 강점을 보이는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시장점유율 일부를 뺏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요 부품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들어가는 패널 가격을 올려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아바텍과 이라이콤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고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 관련 부품의 납품은 예상대로 6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애플 부품주의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이폰 부품주의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큰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증권사 정보기술(IT) 담당 팀장은 "실제 수혜주는 물량 공급이 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011070) 정도"라며 "나머지 중소형 업체는 아이폰6 출시로 큰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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