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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후순위채 상환" 요구

불매운동 등 영업 방해에 골머리

신장개업해 한창 영업에 매진해야 할 웰컴저축은행이 솔로몬의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성으로 유명한 부산솔로몬(옛 해솔)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웰컴에 후순위채를 상환해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솔로몬 후순위채 피해자들이 웰컴저축은행이 영업 개시한 지난 5월 중순께부터 부산 서면 지점에 매일 같이 찾아와 집회를 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피해자들 20여명이 매일 같이 출근해 플래카드를 들고 영업점 올라오는 계단에 앉아 있는 등 사실상 영업 방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의성 집회의 주 내용은 해솔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피해보상과 웰컴저축은행 불매 운동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5월 초 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해 웰컴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문을 열었다. 해솔저축은행은 약 900명분 2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들고 있다.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후순위채권 특성상 저축은행이 망하게 되자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을 회수하지 못했다. 다만 부산솔로몬이 망하기 직전 2년간 연 8.5%의 고금리와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당금 30~40%를 보전 받은 바 있다.



항의 집회의 중심에는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다. 그는 업무방해, 공동퇴거불응, 공동감금, 공무집행방해, 상해, 공무상표시무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여덟 가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예보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장이 예보 산하 가교저축은행이던 해솔저축은행 때부터 비보호예금의 전액 보상을 촉구해와 골머리를 썩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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