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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美 조선시장 진출
입력2001-05-09 00:00:00
수정
2001.05.09 00:00:00
코노코社와 기술수출 전략적 제휴 합의삼성중공업이 미국에 조선기술을 수출하면서 미국 조선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은 또 오는 2005년까지 ▦품질 ▦생산효율 ▦부가가치를 '3대 질적 경쟁력부문'으로 정하고, 이 부문에서 세계정상의 조서업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삼성은 2005년까지 매출 8조원, 경상이익 8,000억원을 달성하고 고부가가치선의 매출 비중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코노코사와 조선기술을 수출하는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며 "삼성은 설계 및 선박건조 기술을 제공하고 코노코사는 선박발주와 마케팅을 맡고 선박은 미국 알라바마조선소가 건조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제휴에 따른 첫 사업으로 두 회사는 다음달 중에 셔틀탱커 2척을 공동으로 건조하기로 했다. 이 제휴에서 삼성은 10%의 로열티와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하게 됐다.
김 사장은 "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코노코사는 고품질의 선박을 유리한 납기와 저렴한 비용으로 건조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비전에 대해 김 사장은 "오는 2005년에는 품질, 생산효율, 부가가치 등 3대 질적 경쟁력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LNG선 ▦심해유전개발 설비 ▦대형 여객선 ▦초대형 컨테이너선▦선박용 디지털 기기사업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을 쏟아 고수익을 올리기로 했다.
김 사장은 "2005년까지 드릴쉽 등 해양개발선과 LNG선, 여객(크루즈)선을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육성해 8조원의 매출을 올려 조선업계에서 GE와 같은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고부가가치선으로 사업구조를 개편, 99년 38%, 지난해 50%의 고부가선 수주비중을 2005년에는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올들어 4월말까지 LNG선 2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등 모두 8억3,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올해 수주목표 28억달러 달성은 무난하다고 밝혔다.
1ㆍ4분기에332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고, 수주호조로 이익이 계속 늘어 올해 목표인 2,000억원 이익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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