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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2005' 中企가 뛴다] <3> (주)화승

화의 졸업 계기 공격경영 '점화'<br>자구노력·해외기지 활용 호황기실적 회복<br>르까프·우들스 내세워 나이키 등 맹추격

지난 10일 부산지법의 ㈜화승에 대한 화의종결 선언을 전해들은 화승 직원들이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본사 사옥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지법의 ㈜화승에 대한 화의종결 선언을 전해들은 화승 직원들이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본사 사옥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지법의 ㈜화승에 대한 화의종결 선언을 전해들은 화승 직원들이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본사 사옥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르까프’로 잘 알려진 ㈜화승이 6년여만에 화의를 졸업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화승은 ‘2010년 매출 4,5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마련, 주력상품인 신발ㆍ스포츠의류 분야의 브랜드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승은 르까프(10%)와 우들스(5%)를 합쳐 국내 스포츠 브랜드 시장의 15%를 점유, 외국 브랜드인 나이키ㆍ아디다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화승 브랜드 매장만도 600여개에 달한다. 최근 구매력이 높은 10~20대를 겨냥한 종합스포츠 멀티숍인 우들스와 수입브랜드 K-SWISS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경영성과는 지난 6년여간의 화의기간중 뼈아픈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953년 설립된 화승은 97년 외환위기와 부산지역 종금사들의 잇단 퇴출로 대출금 상환압력에 시달리다 부도를 맞아 98년 9월 화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쓰러진 다른 회사들과 달리 2,831억원의 화의채무 상환을 위해 곧바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유사 브랜드를 가진 계열사 ㈜화승상사를 합병하고 영업ㆍ디자인 부문을 아웃소싱하는 등 대대적인 인건비ㆍ원가절감에 착수, 화의 전 480명이던 직원수를 100여명으로 줄였다. 유통구조 혁신, 물류기간 단축, 대리점의 정예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회사측도 소유 부동산과 화승파카ㆍ화승강업ㆍ화승제지ㆍ화승금고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63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사주인 현승훈 회장도 개인재산 50억원을 무상증여하는 등 회사 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르까프, 우들스, K-SWISS, 월드컵, 허시파피 등 화승의 브랜드 가치와 수익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화의 당시인 98년 1,594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126억원, 지난해 2,950억원으로 늘어나 최대 호황기 실적을 다시 회복했다. 화의 졸업을 앞당긴 또 다른 요인중 하나는 2002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진출한 자회사 화승비나의 성공. 화승비나는 화승이 수출한 자재로 미국 리복사에 신발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한다. 가동 1년2개월만에 흑자를 냈고 현재 월 80만 켤레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000만 달러에 18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화승은 최근 자체 연구소인 화승개발센터에 소재 연구, 디자인 개발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 40명을 포진시켜 신상품 개발과 수익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고영립 화승그룹 총괄부회장은 “지난 6년간 화의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속에서도 내실 경영과 철저한 고유 브랜드 관리로 매출이 5년만에 두 배로 늘었다”며 “화의를 졸업한 만큼 국내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라는 위상에 걸맞게 과감한 브랜드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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