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실적 회복세로 턴어라운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br>한달 전보다 5,000억↑<br>"이미 바닥 지났을 수도"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이후 추락을 거듭해온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회복조짐을 보여 기업실적이 이미 바닥을 통과한 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2개 주요 상장사들의 국제회계기준(IFRS)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4조1,83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조9,742억원)보다 약 6.9% 감소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올 들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던 기업실적 추정치가 최근 들어 조금씩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이 예상한 국내 기업들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3조6,84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23조8,857억원으로 약 2,000억원 정도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다시 3,000억원가량 상향 조정됐다. 한달 사이에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 전망치 역시 지난달 초 17조20억원에서 현재 17조4,414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기업실적이 바닥을 지난 게 아니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조금씩 회복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기업실적이 최근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고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서서히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중순 이후 기업실적이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방향을 위로 틀었다"며 "지난해 4ㆍ4분기에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