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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 내고향 미분양아파트 찾아보자

IMF한파에다 동장군까지 기승을 부리지만 설 귀향길은 설렌다.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인다는데 설 연휴를 맞아 고향에서 미분양아파트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현대건설 등 주요 업체들은 설날 당일만 빼고 연휴동안 모델하우스의 문을 연다.지난해 말부터 신규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미분양아파트가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지난 3개월 동안 8,000여가구 줄어들어 10만2,000여가구로 집계됐다. IMF체제의 먹구름이 걷혀가는데다 미분양주택에 대해 세제 및 금융지원이 주어지는 까닭이다. 업체들도 융자알선, 중도금 무이자융자, 분양가 할인 등 수요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지방에는 수도권에 비해 장기 미분양아파트가 많지만 입지여건이 빼어난 미분양아파트도 적지않다. 부산에서는 대형업체가 짓는 대규모 단지가 눈에 띈다. LG건설이 남구 용호동에 짓는 LG메트로시티는 2,999가구의 대단지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눈 앞에 두고 지하철, 도로망 등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당감지구 주공아파트(1,967가구)와 북구화명동 대림아파트(1,800가구)는 단지가 크고 올해 입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광주에는 풍암지구와 상무지구에 미분양아파트가 몰려있다. 비행장이 가까워 소음이 우려되는 상무지구보다는 금당산을 끼고 있고 교통여건이 좋은 풍암지구가 낫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판단이다. 대전에서는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중구 태평동의 동양아파트와 벽산아파트가 관심의 대상이다. 주로 중대형 평형만 공급된다. 소형아파트 수요자는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주공아파트가 괜찮다. 분양초기 큰 인기를 누리며 완전분양됐던 노은지구 대우아파트도 미계약분 10가구가 주인을 기다린다. 1만9,000가구 규모의 신주거지로 개발되는 칠곡지구가 대구 미분양아파트의 초점. 자연환경, 교통여건 등이 좋아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과 주공이 잔여 470가구를 분양중이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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