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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드컵 우리가 만든다]<8>수원

화성행궁 복원등 박차 문화.관광도시 도약꿈'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자' 조선 건축의 정수인 화성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 수원은 월드컵을 계기로 수원의 전통 문화와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린다는 포부다. 월드컵을 맞아 준비한 주제도 '문을 열자 월드컵을 통하여'다. 1794년, 정조 개혁 정책의 핵심인 화성 축성과 함께 도약을 꿈꿨던 수원은 이제 월드컵을 통해 세계로 비상할 채비에 바쁘다. 수원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화성행궁 복원 사업. 수원시는 지난 96년부터 화성과 행궁의 건축 과정이 수록된 '화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총 250억원 규모의 복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오는 5월부터 관광객들은 조선시대 정조가 머물렀던 화성행궁과 그 시대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복원 사업팀이 당시 궁중의 복식 문화부터 생활 모습들을 재현하는데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조가 머무르던 577칸 규모의 행궁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이 곳에서 관광객들은 궁중 의상을 입고 당시의 놀이를 직접 즐기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는 궁중에 걸맞는 품격있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궁중음악 연주회 및 정조 관련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에는 정조대왕릉행차, 전통무예전 등이 열려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국제음악제와 화성국제연극제, 도자기 엑스포등의 행사와 에버랜드, 민속촌, 도자기 마을 등 인근 관광지도 월드컵 기간 중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관광지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수원시는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관광객을 맞는 시민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들겠다는 것도 수원시의 야심찬 계획. 월드컵 기간 중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화장실 764개를 정비했고 30개의 화장실은 새로 지었다. 외국 관광객들이 일반 수원 시민의 집에서 머무르며 한국을 경험하는 '홈 호스트(Home Host)'사업은 수원이 관광 도시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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