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0일 올해 상반기 단속한 총 315건, 6159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에 대한 침해 브랜드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위조 상품 수량은 총 211개 브랜드, 165만2,438점이다.
단속 건수로는 루이비통이 53건으로 샤넬(51건), 구찌(51건), 버버리(50건) 등 다른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범칙금액 기준으로는 닌텐도가 1,056억원으로 1위를 차지해 불법 게임 소프트웨어에 의한 저작권 침해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 기준 2~4위는 롤렉스(873억원), 루이비통(753억원), 까르띠에(485억원) 등의 순이었다.
적발 수량은 앵그리버드가 49만8,075건으로 비아그라(28만9,459건)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완구ㆍ문구, 의료, 전기제품, 가방, 신발 순으로 위조 상품이 많이 적발됐다. 완구ㆍ문구에서는 앵그리버드, 의류는 캘빈클라인, 전기제품은 닌텐도, 가방류는 루이비통, 신발류는 뉴발란스가 각각 품목별 위조 상품 1위에 올랐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22개 브랜드, 총 8만5,881점(전체 적발 수량의 약 5%)의 국내 브랜드 위조 상품이 대거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내 브랜드는 종전에는 이어폰 등 전기제품이나 캐릭터 완구 등 일부 품목만 침해됐으나 최근에는 유아복, 아웃도어, 휴대폰 액세서리 등 전 품목으로 침해 대상이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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