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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貸聯, 일본계업체 참여놓고 갈등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입지축소 우려 내부반발 커
전국대부업자연합회(전대련)가 공식 출범에 앞서 A&O인터내셔널ㆍ프로그래스 등 일본 대금업체들의 참여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일 출범하는 전대련에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참여의사를 밝히자 자신들의 입지 축소를 우려한 국내 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련은 한국대부업자연합회(한대련)와 함께 사채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다.
전대련에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합류하게 되면 사채업계는 토종 대금업체들로 구성된 한대련과 일본계 업체들이 주도하는 전대련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전대련의 한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잇따른 자금회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최근 전대련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일본 업체들의 직접적인 참여는 회원사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아 이들은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연합회 기금을 지원하는 간접적인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20억원 가량의 기금을 지원할 경우 연합회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지만 다른 토종 회원사들의 입지는 오히려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대련은 당초 5억원 정도의 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한편 한대련의 기금은 2억원에 달한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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