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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서평 신간 편중·획일화 심각"

언론재단 '북리뷰, 무엇이 문제인가' 지적신문의 북리뷰 지면이 신간 위주의 속보경쟁에 치중해 차별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재윤 탐라대 출판미디어학과 교수 등이 공동집필한 '신문의 북리뷰, 무엇이 문제인가'(한국언론재단 펴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 13일까지 북섹션을 발행하는 동아ㆍ조선ㆍ중앙의 지면을 분석한 결과 프런트면 머리기사로 오른 서평 서적 가운데 2개 이상의 신문이 같은 책을 선정한 사례가 전체 40회 가운데 12회에 달했다. 지면 획일화의 주범으로는 신간 위주의 속보경쟁이 꼽혔다. 대부분 종합일간지가 금~토요일에 북리뷰 지면을 발행하는 것에 맞춰 출판사들도 매주 초 신간과 함께 보도자료를 배포하다보니 동일한 신간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또한 출판담당 기자 스스로도 리뷰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서적의 내용(종류)에 대한 가치평가'에 이어 '발행일(신간 여부)'을 꼽아 신간이 아니면 신문에 등장할 수 없다는 경향을 방증했다. 북리뷰 지면의 소개는 실제로 책이 서점에 깔린 직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나 지속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월치 동아ㆍ조선ㆍ중앙의 프런트면 머리기사에 등장한 책 35종 가운데 25종(71.4%)이 신문에 등장하자마자 교보문고의 분야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2주째에 들어 22종으로 떨어진 데 이어 3주째 17종, 4주째 5종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분석기간이 끝날 때까지 순위에 든 책은 3종에 지나지 않았다. '신문의 북리뷰, 무엇이 문제인가' 필진은 신문 북리뷰 지면의 문제점으로 차별성 부족과 함께 ▦정체성 부족 ▦일반독자에 대한 배려 부족 ▦대상서적 선정의 객관성 및 다양성 부족 등을 꼽은 뒤 인력 충원 및 전문성 확보와 외부 서평자 발굴 노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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