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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내수점유율 35%선 목표”/유영걸 자판사장 인터뷰
입력1997-06-03 00:00:00
수정
1997.06.03 00:00:00
자본금 3백80억원, 매출 5조3천억원, 1만2천여명의 임직원으로 출범한 기아자판의 초대사장을 맡은 유영걸 사장은 『하반기부터 기아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35%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기아자판 출범의 의미는 무엇인가.
▲단순히 새로운 회사하나를 세웠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룹 구조조정의 신호로 봐도 무방하다. 기아는 그동안 「제조기술은 좋은데 판매는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으나 이제 마케팅의 기아로 거듭날 것이다.
기아의 마케팅력이 약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아가 상용차에서 승용차까지 사업을 전개한 것은 87년이다. 경험이 적고, 그룹차원의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판매력 강화를 위해 모든 경영자원을 집중할 것이다.
자판 설립이 당초 예상보다 두달가량 지연됐는데.
▲노조반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90% 이상의 노조원들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나머지도 자연스럽게 회사의 취지를 이해하리라 본다.
구체적인 사업 다각화 방향은.
▲당장은 중고차·렌트카·리스와 보험·자동차용품 등 차 연관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자동차 판매확대와 함께 이들 신규사업은 선발업체들과 마찰을 두지 않는 범위내에서 크게 확대해 나갈 것이다.
자신의 업무스타일을 『합리적이다』고 밝힌 유사장은 68년 기아산업에 입사, 85년부터 8년동안 기획업무를 맡았고, 93년부터 1년 3개월 동안 영업본부장으로 현장경험을 쌓다가 94년 4월부터 서비스를 맡아왔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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