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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FTA 물밑접촉
입력2002-12-04 00:00:00
수정
2002.12.04 00:00:00
세계각국 반발고려 비공식추진 움직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모색하되 세계 각국의 반발을 감안, 물밑에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EU간 자유무역지대 창설 추진이 공개될 경우 양측을 제외한 전세계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케네스 댐 미국 재무차관은 3일 워싱턴의 전략국제연구센터(CSIS)가 후원한 미-EU 관계 토론회에 참석, "미-EU 자유무역지대 창설 구상 자체는 좋으나 국제무역제도를 무력화하거나 저해할 것이라는 개도국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미-EU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대한 수용태세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미-EU간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비공식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댐 차관에 앞서 토론에 나선 위고 페이먼 전 주미 EU대사도 "미국과 EU가 비공식적으로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는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매우 좋은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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