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전력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63%(1,150원)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CJ제일제당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70%(1만3,500원) 오른 37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동아원(1.99%)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들의 강세는 전기료와 밀가루가격의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설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는 전날 14일부터 전기료를 평균 4.0% 인상하는 전기공급 약관 변경안을 승인했다. CJ제일제당도 전날부터 밀가루가격을 8.8% 올린데 이어 동아원과 대한제분도 밀가루가격을 각각 8.7%, 8.6%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전기료 인상에 따라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늘 것이라고 판단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정부의 빠른 전기료인상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전기료 인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밀가루가격인상은 관련주들의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밀가루가격 인상은 지난해부터 오른 원재료가격상승분을 보완하는 조치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이번 밀가루 가격인상으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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