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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업계 中진출 잰걸음
입력2002-09-11 00:00:00
수정
2002.09.11 00:00:00
LG이어 삼성도 5세대 라인 통한 양산채비국내 LCD 업체들이 국내에서 차세대 생산라인을 통한 양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중국시장 진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쓰저우 지역에 LCD 모듈(후공정) 공장을 짓기로 하고, 내달 25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는 이 공장에 투자되는 금액은 500억~1,000억원 가량으로 국내 기흥공장에서 만든 LCD 제품을 중국의 저임금 종업원들 통해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중국 난징 시정부와 공장 건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던 LG필립스LCD도 이르면 이달말 모듈 공장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진출과 함께 국내 LCD 업체들의 차세대 생산라인을 통한 양산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LG필립스가 지난 5월 5세대 라인을 통한 양산에 들어간데 이어 삼성전자도 오는 23일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LG와의 경쟁 관계를 감안해 별도의 라인 가동식 등은 갖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험가동 결과 수율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단계로 월 2만장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100X1250㎜ 크기의 이번 생산 라인에서는 한번의 가공으로 17인치로는 12개, 19인치로는 9개, 40인치로는 2개씩을 양산하게 되며 40인치 LCD-TV를 집중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라인을 증설, 월 가동능력을 6만장으로 늘리고 내년 5월께 4,135억원을 투입, 월 가동능력 3만장 규모의 3단계 라인을 지어 총 2조원이 투입된 5세대 투자계획(총 가동능력 10만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CD-TV 가격도 내년 하반기께 대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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