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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특집 가족드라마 풍성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족애를 생각케 하는 다양한 특집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KBS는 12일과 14일 3부작 특집극 `혼수`(오후9시40분)와 70분물 `보름달 산타`(오전10시40분)를 2TV를 통해 각각 방송한다. 김현수, 김정현이 주연으로 나선 `혼수`는 결혼을 앞두고 혼수로 갈등을 빚는 두 젊은 남녀를 보여주며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케 할 드라마다. 홀어머니의 막내딸 승주와 졸부의 둘째 아들 정일의 `결혼 만들기`를 김수현 작가의 필치로 그린다. 반면 `보름달 산타`는 장애에 대한 `편견 뛰어넘기`를 시도한다. 장애인 동생을 인생의 걸림돌로 여겼던 일반인 형이 동생과의 우애를 새롭게 정립해 간다는 내용을 담는다. 자폐 및 정신지체 장애를 지닌 동생 문정태 역을 홍경인이 맡았고 형 인태 역은 김규철이 담당한다. MBC의 추석 특집극은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 분교를 찾아간다. 추석 당일인 11일 방영될 2부작 특집극 `스쿨 버스`(오전9시45분)는 오지 마을 예미리의 `예미분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과 아이들이 각기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이에 맞서려 한다는 `동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다. SBS는 추석특집 드라마 두 편을 각각 방송한다. 10일 오전 10시에는 김영호-성지루가 주연한 2부작 특집극 `앙숙`이 방영된다. 20년 묵은 감정 때문에 서로를 증오하던 두 남자가 오해를 풀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룰 계획. 12일 전파를 탈 `팥쥐엄마`(오전 9시30분)는 개그우먼 박미선과 탤런트 김청이 `두 엄마`로 나선 작품이다. 다분히 돈을 노리고 접근한 친엄마로부터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아이들을 지키려는 `기른 엄마`의 이야기가 전면에 펼쳐진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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