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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한달만에 1,010원대로

추가 금리인하 신호 없고

美 고용지표 악화에 하락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010원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주지 않은 가운데 연휴 기간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도 악화했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60전 내린 1,017원60전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0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14일(1,018원 20전)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셋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1,000명으로 예상치인 30만건을 웃돌았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미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 매수 심리도 꺾인 상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이후 환율 반등 추세가 꺾인 데다 미 지표 실망감에 달러화 강세 탄력도 약화하면서 당분간 환율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1,010원을 두고서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일 공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1일부터 23일까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나오는 발언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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